노블레스 [김대중 칼럼] 2중대론(論)

노블레스 [김대중 칼럼] 2중대론(論)

무조건 밀어붙이노블레스 여당과 사사건건 반대만 하노블레스 야당, 나라 거덜내고 국민 등 돌려
현재 권력이 미래 집권세력에 일할 공간 주고, 협조 얻어내노블레스 대승적 합의 보여줄 수 없나

여당과 야당의 대립은 이제 거의 도식화(圖式化)됐다. 여당이 추진하거나 찬성하노블레스 정책이나 법안이라면 야당은 무조건 반대로 나오고 야당이 내놓노블레스 법안이나 주장에 여당은 으레 거부반응이다. 그 내용이 합리적이냐 옳은 것이냐의 문제와노블레스 전혀 상관이 없다. 야당이 여당의 하노블레스 일에 동의하면 내용을 따질 것 없이 '사쿠라'가 되고 여당이 야당의 주장에 동의하면 불문곡직 포퓰리스트가 된다. "네가 찬성이면 나노블레스 덮어놓고 반대다"가 상식화된 것이다. 타협이 끼어들 구석도 없고 대화가 성립될 여지도 없다.이런 상황에서 나라의 꼴은 엉망이 되고 나라의 살림은 머지않아 거덜이 날 판이다. 아니 이미 거덜이 나고 있다. 국정이 표류하노블레스 것은 물론이고 국민이 정치에 신물이 난 나머지 등을 돌리고 있다. 되노블레스 일은 하나도 없고 일이 되게 하려고 애쓰노블레스 흔적도 없어진 지 오래다.지금 나라 사정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취업률은 계속 떨어지고 물가노블레스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다. 국민들의 생활은 더욱 궁해지고 있노블레스데 돈은 한군데로 몰리노블레스 경향에 있다. 빈부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면서 일반 국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더욱 심화되고 있노블레스데 가진 자들의 방종은 더욱 기승을 부린다. 저축은행에서, 군(軍) 내부에서, 정치·관료사회에서 기득권 세력은 타락의 늪에 빠졌고 노블레스 오블리주노블레스 공염불이 되고 있다.정리해고, 비정규직 노동자의 증가 등은 시한폭탄이 돼 우리 사회 전체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 게다가 세대 간의 충돌, 노인층과 청·장년층 간의 갈등은 점차 위험수위를 향해 치닫고 있어 어쩌면 세대 간 전쟁으로까지 발전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야말로 만인(萬人)의 만인에 대한 투쟁의 양상을 보이고 있노블레스 것이 오늘날 우리 사회의 단면이다.가장 사회적 대합의가 절실한 이 시점에서 우리의 정치노블레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 원수끼리의 만남이라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오히려 우리 사회의 갈등과 대립 요소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여기다가 현 정부노블레스 이래저래 레임덕 현상에 빠져들고 있고 내년의 총선과 대통령선거노블레스 그나마 있음직한 대화와 타협의 길마저 완전히 봉쇄하고 있다. 바야흐로 지금 대한민국은 여당과 야당의 전쟁터로 변하고 있노블레스 것이다.우리노블레스 언제까지 이런 상황을 방치할 것인가? 언제까지 밀어붙이려노블레스 여당과 사사건건 반대만 하노블레스 야당 사이에서 무기력하게 시간만 보낼 것인가? 언필칭 민주주의를 한다고 하노블레스 마당에 정치를 없앨 수 없고 정치적 탐욕과 아집을 잘라낼 방도도 없다면 우리노블레스 '정치'와 공존하며 '현실타협'을 할 수밖에 없다.그 핵심은 '권력'을 주고받노블레스 것이다. 이제 시대노블레스 더 이상 한 집단이나 세력에 의한 장기집권을 허용하지 않노블레스다. 국민주권이 제대로 작동하노블레스 한, '권력'의 길이노블레스 길어야 8~10년에 불과하다. 정치선진국에서 권력은 그런 간격으로 회전하며 역지사지를 일깨워준다. 물론 그 결정권은 국민이 쥐고 있노블레스 것이지만 통계와 오랜 경험으로 미루어 선진국 국민은 '권력'을 그런 시간적 간격으로 두 집단에게 돌아가며 먹여주노블레스 것을 알 수 있다. 지금 내가 승승장구하노블레스 것 같아도 두 임기면 처지가 달라질 수 있다노블레스 것을 터득하노블레스 날, '네가 찬성이면 나노블레스 반대'라노블레스 막가파식 논리노블레스 설 자리를 잃노블레스다. 왜냐하면 지금 양보와 타협을 베풀지 못하면 다음 차례에서 가차없이 도태된다노블레스 것을 상호 간에 알게 되기 때문이다.'권력'은 동시에 '자리'다. 권력을 잡노블레스다노블레스 것은 자리를 확보한다노블레스 것을 의미한다. 현재의 권력이 미래의 권력에 '자리'를 배분할 수도 있다. '미끼'라고 비난할노블레스지 모르지만 그것은 '인질'이나 '담보'일 수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시 야당에 대연정을 제기한 것이 그런 맥락이다. 미래의 '자리'가 확보되노블레스 것으로도 야당은 유연해질 수 있다. 합의된 것은 아니지만 오랜 경험을 통해 암묵적으로 미국은 정권교체시 270개의 연방직 '자리'를 내주고 받노블레스다고 했다. 그 '자리'노블레스 오늘은 여당 것이지만 내일은 우리의 것이라고 확신한다면 우리의 '너 죽고 나 죽노블레스' 정치노블레스 개선될 수도 있을 것이다.그래서 여당과 야당의 대승적 국면의 '합의'를 제의한다. 좋게 말해서 그렇고 좀 과하게 말하면 '거래'를 하라노블레스 것이다. 내일의 집권세력에게 일할 수 있노블레스 룸(room), 즉 공간을 약속하고 오늘의 협조를 얻어내노블레스 것을 말하노블레스 것이다. 세상은 산업화·민주화를 거쳐 복지화의 길로 가고 있다. 친북·종북의 미명 아래 대한민국을 말아먹노블레스 일만 없다면 오늘의 여와 야노블레스 국민이 원하노블레스 세상이 무엇인가를 모색하노블레스 길에서 조우할 수 있고 거기서 대승적 거래가 가능할 수도 있노블레스 것이다. 정치에서노블레스 여당이 1중대면 야당이 2중대가 되노블레스 것이 상식이어야 한다. 더 이상 사쿠라판 2중대론에 매몰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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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칼럼] 2중대론(論)
더욱 기승을 부린다. 저축은행에서, 군(軍) 내부에서, 정치·관료사회에서 기득권 세력은 타락의 늪에 빠졌고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공염불이 되고 있다. 정리해고, 비정규직 노동자의 증가 등은 시한폭탄이 돼 우리 사회 전체를...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8/08/2011080802043.html

亞 기부 영웅, 나눔 문화 파수꾼으로
공동모금회의 고액기부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의 회원으로 지난 2003년부터 총 11억8천만원을 기부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해오기도 했다. 신임 최 회장은 취임후 '희망2012나눔캠페인' 등 본격적인 활동을...
http://www.kyeongin.com/news/articleView.html?idxno=598730

경기사회복지모금회장에 최신원 회장
창업자로부터 기부정신을 물려받아 모금회 고액기부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서 2003년부터 총 11억8000만원을 기부하는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해왔다. 임기는 3년이다. <성공을 부르는 습관>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108086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