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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순위분석

온라인게임 인기순위-거울전쟁:신성부활 진입

온라인게임 인기순위-거울전쟁:신성부활 진입

 

 

 

긴 개발기간 끝에 지난 14일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엘엔케이의 신작 ‘거울전쟁:신성부활(이하 거울전쟁)’이 비로소 순위에 진입했습니다. 다만 아직 인지도 면에서나 게임 접속률 면에서나 폭발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일단 순위 끄트머리에 안착하는 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거울전쟁’은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사실상 비주류로 속한 ‘슈팅 장르’를 근간으로 제작된 게임입니다. 물론 RPG적인 요소를 잘 솎아냈다고는 하나, 슈팅 자체가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인 만큼 서비스 사 입장에서는 리스크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슈팅 요소를 제외한 게임의 그래픽이나 콘텐츠가 그리 호화로운 것도 아니기 때문에 시장 초기진입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다행히 게임 자체에 대한 유저들의 동향은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워낙 생소한 장르다보니 신선함에 눈을 뜬 유저들도 더러 보이고, 슈팅을 꽤 즐겨온 유저 층에게도 무난한 완성도 덕분에 어느 정도 어필하는 모양새이기 때문. 다만 게임 내 구현된 ‘피로도 시스템(시간에 따라 던전 등의 플레이 제한)’은 유저들에게 너무 짧은 플레이 시간을 강요하고 있어 향후 ‘거울전쟁’의 순위 행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결과적으로 엘엔케이는 스스로 어려운 길을 선택한 만큼 앞으로 할 일이 많습니다. 꾸준히 쌓이는 유저 풀과 신규 유저 풀 간에 밸런스를 잘 조율해 ‘슈팅’ 자체를 정교하게 더 다듬어야 하고, 그 때문에 발생하는 대중성과도 타협을 해야 합니다. 피로도 시스템이 도입된 만큼, 이용자가 지치지 않고 꾸준히 접속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거울전쟁:신성부활’이 ‘거울전쟁:슈팅부활’을 이끌어낼 수 있을 지는 조금 더 지켜보면 알 수 있을 듯합니다.

 

 

대체 `모두의마블`이 뭐길래?

 

방학시즌이 끝난 이번 주, 넥슨표 캐주얼 3인방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이 모두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사실 세 게임의 동반하락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되려 방학시즌의 힘이 더 무섭게만 보입니다. 이들 게임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지금 이 상황을 오르락내리락 유지하면서 다음 겨울방학 시즌을 대비해 부리나케 업데이트를 준비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블레이드앤소울’의 영향력으로 ‘팀킬’의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아이온’이 오랜만에 4계단 치솟으며 4위까지 올랐습니다. ‘블레이드앤소울’이 ‘리그오브레전드’의 추격에도 불구하고 정상을 유지한 상황이기 때문에 ‘아이온’의 회복률은 꽤나 빠른 셈입니다. 힘없이 처져 있던 ‘리니지2’도 오랜만에 4계단 오르며 12위까지 올라 오랜만에 엔씨의 미소를 환하게 했습니다. 중위권에서는 넷마블의 ‘모두의마블’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무려 23위까지 껑충 뛰어오르며 상위권을 위협했을 정도. ‘모두의마블’의 인기비결은 가벼움과 무거움 사이의 정교한 밸런스가 큰 힘이 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게임 자체는 ‘부루마블’을 기반으로 제작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지만, 여기에 더 다양한 시스템을 확장해 꽤나 전문적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가능합니다. 바로 이 과정에서 한쪽으로만 쏠리지 않고, 이용자 스스로 깊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잘 유도한 부분이 확실한 매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캐치마인드’ 등 짧은 시간에 원초적인 재미를 이끌어낼 수 있는 넷마블 특유의 유희 게임과 닮아있는 부분도 고유 유저 풀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조용하면서 강한 녀석인 만큼, 꾸준히 지켜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야구의 날’을 하루 앞둔 이번 주, 야구 게임에서는 명암이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갖가지 이벤트로 유저몰이에 성공한 ‘슬러거’는 7계단 뛰어오르며 13위로 치솟았고, 경쟁작으로 활약해온 ‘마구마구’는 반대로 7단계 하락하며 24위로 추락했습니다. ‘마구마구’의 경우 PC방 이용량 순위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추정컨대, ‘마구더리얼’과 ‘마구:감독이되자’ 등의 기반 게임의 출현이 실제 유저들에게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것으로 보입니다. 매니지먼트 장르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프로야구 매니저’는 이번 주 4계단 상승하며 28위까지 회복했습니다. 하위권에서는 최근 상승 추세를 보였던 ‘히어로즈오브뉴어스’가 2단계 떨어지며 하락세로 전환했고, 대규모 업데이트로 반짝 빛을 본 ‘SD건담 캡슐파이터’ 역시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5차 비공개 테스트에 돌입한 ‘아키에이지’는 7계단 상승하며 39위까지 올랐습니다.

 

출처-게임메카